전설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로오를 만들어 준 정말 역사적인 훌륭한 영화입니다. 개봉한 지 벌써 2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최고의 로맨스 영화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워낙 매스컴에 유명한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보지 않은 사람에게도 마치 본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꼭 한 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실제로 존재했던 타이타닉호의 이야기
1911년 노던 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 있는 해운사 '화이트 스타'에서 만든 타이타닉호는 엄청난 예산과 최고의 기술자들이 만든 지상 최대 규모의 유람선이었습니다. 얼마나 화려한지 당시 1등석 티켓 비용이 지금으로 계산하면 약 1억 원 정도라고 합니다. 지금 만들어진 배라고 해도 아무나 탈 수 없을 가격인데, 그 위엄이 정말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각종 신문매체와 사람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으며 2천2백여 명의 승객을 태운 채 영국의 사우스햄프턴에서 출항을 했습니다. 타이타닉호는 프랑스의 쉘부르, 아일랜드의 퀸스타운을 거치며 미국의 뉴욕으로 항해를 한 것입니다. 그러나 장대하게 항해하던 배는 그만 북대서양 뉴펀들랜드로부터 남서쪽으로 640km 떨어진 바다에서 빙산과 충돌하게 됩니다. 유람선은 천천히 침몰하고 객실에 있던 대부분의 이민자들이 희생되었습니다. 당시 실제 존재한 인물이 영화에서 재현되었는데 버나드 힐이 연기한 에드워드 존 스미스 선장, 이완 스튜어트가 연기한 윌리엄 맥마스터 머독 항해사, 빅터 가버가 연기한 토머스 앤드루스 조선기사, 마이클 인자인이 연기한 벤자민 구겐하임 억만장자, 루 폴터와 엘자 레이븐이 연기한 이 시 도어와 아이다 스투라우스 백화점 주인 부부, 조너선 에번스존스가 연기한 윌리스 하틀리 악단 단장, 캐시 베이츠가 연기한 마거릿 토빈 브라운 졸부 등이 있습니다. 실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서인지 더욱 생생하고 마음이 아프게 다가오는 영화입니다.
우리 뇌리에 아직도 새겨진 허구의 인물
대부분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이렇게나 슬픈 실화의 영화를 보고 이상하리만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실제 존재하지 않았던 케이트 윈슬렛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때문인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뱃머리에서 두 주인공이 하늘을 날 듯한 포즈로 많은 젊은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는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아픈 마음보다 무서운 상황에서도 싹튼 사랑하는 커플을 더 오랫동안 기억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는 보는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주인공 로즈처럼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했던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되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타이타닉이란 영화는 실제 일어났었던 충격적인 사실과 그 안에서 너무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대조되며 더욱 우리의 기억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오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케이트 윈슬렛을 떠올리면 순수하고 귀여운 여인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떠올리면 미소년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또 영화 마지막 장면을 보면 배 중앙 로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인사하며 지켜보고 있고, 그 앞에서 잭과 로즈가 키스하는 장면은 너무 감동적입니다. 혹시 아직도 이 영화를 못 본 사람이 있다면 생애 한 번은 꼭 보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아직도 우리에게 살아있는 타이타닉
타이타닉은 개봉한 지 25주년을 기념으로 2023년 2월에 재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갑자기 너무나 설레게 만드는 소식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아직도 남아 있으면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는 것인지 놀랍습니다. 4K 리마스터링 되어 고화질로 재탄생하고 3D포맷까지 제공한다고 하니 보는 재미가 더욱 높을 것 같습니다. 다시 볼 생각에 너무 흥분됩니다. 한여름 밤의 꿈같은 아름답고 뜨거운 사랑이 있고, 다시 어린 시절의 떨림이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그 시절에 있었던 계급사회의 우스운 모습도 있고 죽음 앞에서는 돈도 명예도 의미 없음을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물론 실화라는 사실을 염두에 둘 때 단순히 풍자된 모습을 웃어넘길 수만은 없지만, 그럼에도 아직도 생각하면 우리를 설레게 하는 다시없을 영화입니다. 재개봉하면 또다시 꼭 보고 싶은 명작입니다.